[TIL] 2025-09-10 게임마당 게임잼 참가 후기
2025-09-10 TIL
게임마당 게임잼 참가 후기
참여 계기와 목표
이번에 참가한 게임마당 게임잼은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게임을 만드는 행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잼은 3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번 게임잼은 4일이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것에 부담이 적어 편하게 신청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게임잼에도 프로그래머로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참가를 희망한 이유는 가장 최근 게임잼에서 정해진 기간내에 게임을 완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과 저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다시 확인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개발 과정
이번 게임잼에 대한 주제는 미리 공개되었고, 팀 또한 랜덤으로 바로 정해졌습니다.
팀에서는 프로그래머가 2명이라 적은 게임잼 경험에도 부담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으로 참가했지만 미리 팀원들과 얘기해볼 수 있었고, 대략적인 기획에 대해 행사 시작 전에 얘기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획은 프로그래머로서 구현 시간이나 난이도에 대해 얘기하면서 정해진 기간 내에 가능한지 기획에서 필요한 내용을 주로 이야기했습니다.
사용하는 엔진은 유니티를 선택했는데, 함께 작업하게 된 프로그래머분은 언리얼은 전혀 사용해보신 경험이 없고, 아트를 담당하시게 된 분이 2D 작업만 가능하기 때문에 유니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도 유니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엔진 사용과 최소한의 C# 문법은 학습한 상태였기 때문에 언리얼보다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유니티를 사용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게임잼의 특성과 소규모로 짧은 시간 내에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으로 인해 언리얼에서 작업해본 컨텐츠들과는 다른 새로운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들게된 게임은 퍼즐 게임으로, 퍼즐 요소를 위해 다양한 상호작용 오브젝트들 구현해야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브젝트를 밀고 당기는 것은 플레이어 캐릭터의 속도에 맞춰 오브젝트가 이동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로프를 구현하고 이 로프에 플레이어 캐릭터가 매달릴 수 있어야 했는데, 유니티의 조인트 기능을 사용하고 이것을 비주얼적으로, 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신경써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기타 다양한 작업들을 수행했습니다.
결과물
결과적으로 기획자분은 만족하셨고, 눈에 띄는 큰 버그가 없이 마무리해낼 수 있었습니다.
시상도 있지만, 결과는 좀 더 나중에 발표되기 때문에 아직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운점, 아쉬운 점
유니티를 처음 본격적으로 활용한 프로젝트였는데, 확실히 다양한 부분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엔진의 사용이나 C#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좀 더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니티와 언리얼의 차이점을 어떻게 다루어 작업할지를 개인적으로 학습할 때보다 좀 더 심화해서 다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엔진이 스크립트의 수정 사항을 바로바로 반영해주고, 다양한 부분의 수정이 빠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C#은 C++과 확실히 다른점이 많았고, 그 중 코루틴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코루틴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는데, C++에서는 다뤄본 적 없는 기능이라 굉장히 신기하고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포인터를 직접 다루지 않아 변수 생성과 관리가 편리했고, 이로 인해 개발 시간을 많이 줄여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니티가 왜 언리얼보다 개발 속도가 빠른지, 어떤 점이 다른지, 유니티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 또한 물론 존재합니다.
유니티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엔진에 대해 아쉽다거나 언어에 대해 아쉬운 점은 크게 없습니다.
가장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은 프로그램 설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을 할 때 객체지향적으로 코드가 잘 분리나, 코드 가독성 등의 설계적인 측면으로 좀 더 잘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또한, 이번 작업에서 같이 프로그래밍을 하게된 팀원이 저의 코드를 정보 공유 없이 계속 수정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때마다 저는 수정된 코드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해 프로그램에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기획자나 아트 등 다른 분야와도 소통을 잘해야 하지만, 같은 프로그래머끼리도 어떤 소통이 중요한지 어떻게 작업을 해야하는지 경험해보며 성장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 계기로 유니티를 사용해 보았는데, 아직 부족함이 있는 것 같고 굉장히 게임잼이라는 행사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게임잼에 참가하고 싶은데, 일반적으로 유니티를 많이 사용하니 저도 유니티를 좀 더 학습하고자 합니다.
또한, 취업을 위해서 컴퓨터 과학이나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꾸준히 학습해야하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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